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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4 | 남성의 마초, 스스로를 얽어맨다~~ | 2012-08-01 | 4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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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님, 제 연봉은 7,000만원 정도 되고 재산도 아파트와 금융자산 등 합쳐 5억 정도는 갖고 있죠! 이런 사살은 제가 만날 남성분에게는 밝히지 말아 주세요. 당연히 저보다는 남성의 재산이 많아야 하겠죠~~" 34세의 금융권에 종사하는 한 여성의 상담 내용 중 일부이다.
국내 남녀의 결혼관 중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단 하나의 '불변의 법칙'이 있다. 바로 연봉이나 재산은 남자가 많아야 한다는 것! 남성이나 여성 모두 이 법칙 앞에는 동등하다.
여자가 돈이 많으면 남성에게는 돈보다 다른 조건을 강조할만도 하나 그런 법은 아직 우리 여성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들다. 돈도 자신보다는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 여성들의 한결같은 주장인 것. 남성들도 대부분 이런 점에 공감 내지는 동의를 표한다!
이런 법칙이 남녀 모두에게 결혼을 힘들게 한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돈도 많고 다른 조건도 뛰어난 남성을 찾으려니 그 대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남성 또한 돈이 결혼의 첫 관문이다 보니 결혼이 늦어지고 또 상심도 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포기하는 순간 결혼은 훨씬 더 행복해 진다는 것을 아래 실험결과가 잘 보여준다.
당신이 남성이고, 아내의 수입이 더 많다면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 만약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당신은 전통적인 성 역할 의식이 뿌리깊은 마초적인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뉴욕 포드햄 대학 연구팀은 47명의 남성을 조사했는데, 모두 배우자의 수입이 더 많은 이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남성다움’에 대한 생각, 배우자와의 관계, 수입의 차이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전통적인 남성성에 대한 믿음이 강할수록 배우자와의 수입 차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해 낮은 평점을 매겼다. 반면 전통적인 남성성에 대한 생각이 덜할수록 수입의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배우자와의 관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입이 더 많은 배우자와 사는 남성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남성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이는 결혼을 한 남성이든 안 한 남성이든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성 역할(Sex Roles)’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27일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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