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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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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 '사람 하나만 볼래요~~' | 2012-10-16 | 5007 |
"사람 하나만 괜찮으면 됩니다..." 40대 후반의 한 재혼 여성 고객님이 원하는 남성상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배우자 조건으로 이런 저런 조건을 제시하건만 이 분은 이게 전부였다. 절로 존경스런 맘이 우러나왔다.
그녀는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하여 자녀 둘을 낳았다. 뭐하나 모자를 것 없어 보였던 전 배우자는 술버릇이 좋지 않아, 술에 취해 들어온 날이면 폭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참다 못한 그녀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직장생활도 해본 적 없던 그녀는 앞날이 막막했지만 사업을 시작하여 짧은 시간 안에 어느 정도 자리도 잡았다. 자수성가한 아버지의 기질을 닮은 것 같다고 했다.
그녀가 '사람 하나만 보는' 이유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학벌, 집안 이런 조건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사람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죠. 사람이 성실하고 반듯하면 어떤 일을 하던 자리잡게 되어 있어요. 제 주위 사람들은 모두 잘난 사람들 밖에 없으니... 조건 좋은 것은 크게 메리트가 없답니다. 부디.... 사람 하나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나이에 비해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이분의 결혼관을 소중히 잘 지켜드리기 위해 수십가지의 배우자 조건을 제시하는 여타 고객들 이상으로 매칭 대상자를 고르고 또 고르고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