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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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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5 | 명품을 원하면 그 가치도 인정해야~~ | 2012-11-05 | 4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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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비단 남자만의 계절은 아닌가 보다. 더운 기운이 여름동안 절정을 맞은 후 이 가을날 고스란히 남겨지는 것은 허전함과 외로움인 듯...
가을은 모든 존재들의 마음에 잠시 동안 휴식기를 주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꼭꼭 묶어놨던 마음에 대한 위로와 세월에 대한 아쉬움으로 40-50대 중년 여성들의 발걸음이 결혼정보회사로 이어지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자유로운 만남이 흔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관계가 좌절되거나, 상대방이 애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경험을 반복한 중년여성들은 오히려 산뜻하게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을 왜곡한 허황된 말로 유혹하는 결혼정보업체 매니저들의 꼬임에 넘어가 씻기 어려운 좌절감을 맛본 고객들은 어렵사리 낸 용기에 씁쓸한 잿더미만 남기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외로움과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망까지 잠재울 수는 없다.
품위있는 목소리와 말솜씨에서 느껴지는 교양미, 상대방을 배려하는 매너의 그녀는 유쾌하고 밝은 성품의 소유자이다. 첫 번째의 선택에서 악몽 같은 경험을 한 그녀의 머릿속은 결혼정보회사에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사건들로 채워져 있었다. 자신과 전혀 맞지 않은 매칭, 횟수 떼우기, 소통되지 않는 매니저, 매너 없는 상대방 등..
왜 이런 사례가 끊이지 않을까?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결혼정보회사가 존재하고, 각자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역사가 짧고, 회원 수가 많지 않은 업체, 돈벌이를 주목적으로 하는 업체를 선택 할 경우 결과는 후회스러울 확률이 높다. 튼튼하고 건강한 나무에서 좋은 과실 열리듯, 고객들이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할 때 다분히 “상식”선에서 생각을 한다면 그러한 불행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3차 서비스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요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데이트서비스”에 대한 관념은 보수적이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함이 당연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비용’만큼은 아깝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회비 싸면서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그런 업체에 귀가 솔깃해지게 된다.
결과는 ‘싼 게 비지떡’이 되는 것이다. 짝퉁제품이 범람하듯 서비스에도 유사품, 모사품 등으로 넘쳐난다.
진품을 제공할 업체를 선정하는 혜안도 중요하지만 진품을 원한다면 그 가치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명품을 원하면서 짝퉁가격을 고집하면 함정이 도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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