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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 재혼은 '크게 주고 크게 받는' 빅딜이다! | 2015-01-08 | 3686 |
'재혼상대를 찾아주세요'라며 비에나래/온리-유에 회원으로 가입한 남성은 프로필이 매우 화려했다.
1966년 생으로 국내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해서는 모 국책 기관 연구실에서 고위직으로 근무 중이다. 연봉은 1억 이상이고 재산도 부모 유산을 포함하여 100억대이다. PB 3명으로부터 재산관리를 받고 있을 정도이다. 거기에 신장도 178에 훤칠한 호감형이다. 마음씨 또한 푸근한 중년 남성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특 A급 재혼 신랑감이다. 그러나 혹이 하나 아주 크게 붙어 있었다.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 태어난 자녀가 3명 딸려 있었던 것. 딸 둘 아들 하나!
이 회원님은 지난해 초에 비에나래/온리-유에 Royal 회원으로 가입하셨다. 다른 회사에도 서비스를 받는 중이었다.
배우자 조건은 쉽지 않았다. 다른 것은 그런대로 수용이 가능했으나 상대가 미혼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에서 재혼이 쉽지 않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물론 여타 일반 조건도 상식 선을 넘어야 했다.
비에나래/온리-유 매칭실에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지난 해 4월 드디어 1976년 생, 즉 10년 연하의, 그것도 미혼여성을 어렵게 선정하여 추천했다.
이 여성분 역시 프로필이 화려했다. 서울의 명문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의상디자인 분야 석사관정까지 수료했다. 외모 또한 준수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미혼 여성에게 자녀가 3명 딸린 남성을 소개할 수 있었을까? 당연히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그전에도 이 여성이 자녀 2명까지 수용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만남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첫 만남에서는 일단 남성은 물론 여성도 의미있는 만남으로 잘 마무리 됐다. 그리고 교제는 계속됐다. 여성은 초기단계에서는 당연히 부모에게 이 남자의 현실을 밝히지 않았다. 그후 교제가 계속되면서 여성도 이 남성의 자녀부분에 대해 부모에게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당연히 여성 집안에서는 야단이 났다. 그러나 여성은 이겨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점이 퍼팩트했을 뿐 아니라 자녀도 성장하여 미국에 가 있거나 독립 단계에 있었기 때문.
우여곡절끝에 결혼이 결정되고 혹시라도 상대가 마음을 바꿀까봐(?) 지난 12월 중순 경에 둘이서 손을 꼭 잡고서 결혼결정 신고(?)를 위해 비에나래/온리-유 담당 매니저를 찾아 오셨다. 다가오는 춘삼월에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혼은 빅딜이라는 어느 재혼 전문가의 표현이 실감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