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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만상 중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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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380 결혼과정은 그야말로 천태만상, 그래도 결혼은 한다 2015-04-02 3634

아래 내용은 본사 대표가 모 잡지사와 인터뷰한 내용의 일부입니다.

 

1) 지금까지 배출한 쌍은 모두 몇 쌍이나 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플을 소개해 준다면?

정확한 수치는 아니나 5,500커플 정도로 추산됩니다. 저희 회사는 평소 과도한 광고를 자제하고 실속있게 운영해 왔기 때문에 전체 회원수는 최상위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혼률 측면에서는 단연 업계 톱이라고 확신합니다.

기억에 남는 커플이 많지만 늘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한 커플이 있습니다. 2005년경으로 생각됩니다. 서울에 사시는 64세 남성에게 부산에 계시는 53세 여성을 소개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남성분께 조심스럽게 타진했더니 “이 나이에 좋은 사람만 찾을 수 있다면 부산 아니라 해외까지도 달려가야죠!”라며 흔쾌히 응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1차 만남이 있은 후 상대 여성이 담당 매니저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터미널에서 전송을 하고 그분이 사준 먹거리를 씹으며 버스로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는 제 가슴이 왜 이렇게 볼썽사납게 마구 뛸까요! 생전 처음 만난 남자와 불과 5시간 정도 같이 머물렀을 뿐인데...” 50대 여성의 소녀같은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그 후 두 번을 더 만난 후 남성이 여성에게 프러포즈 겸 비밀을 고백했습니다. 사실 남성은 몇 일후 전립선암 수술이 예약돼 있었습니다. 남성의 고백을 들은 이 여성은 “제가 수술 때 꼭 붙어서 간호를 해드릴테니까 염려 마시고 빨리 완치되기나 하세요. 그래야 저도 돌싱 벗어나죠!”라며 프러포즈에 화답했습니다. 10년 이상 교제한 커플 같이 느껴졌습니다.

수술에서 완쾌된 후 이 두 분은 바로 합쳤고, 그 후 오래 동안 이 여성은 깨가 쏟아지는 결혼생활의 단면단면을 미주알고주알 알려 오셨지요. 담당 매니저가 샘날 정도로~~ 당시만 해도 황혼 재혼이 많지 않았는데 정말 순수하고 성숙함이 느껴지는 커플이었습니다.

 

2) 남녀 인연을 맺어주면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 (사례가 있다면 제시)

13년간 수많은 결혼정보회사를 전전하며 약 5000만원의 회비를 들여 21회나 등록하며 270여명과 맞선을 본 한 남성 회원을 비에나래에서 결혼시켰을 때, 성혼 후 케이크를 들고 감사인사 올 때, 결혼 후 행복에 넘친 결혼생활을 정기적으로 보고할(?) 때, 고맙다며 친지들을 회원으로 등록시켜줄 때... 여러 가지 보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성혼이 되면 대부분 그 후에는 더 이상 소식을 못 듣거나 만날 기회도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큰 보람은 상상속에서 찾을 수밖에 없지요.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배출한 5,500여 커플들이 국내와 해외 각지에서 아들, 딸 낳고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볼 때가 가장 흐뭇합니다.

 

3) 남녀간의 속궁합은 무엇이고, 속궁합은 결혼생활에서 그리 중요한가?(수많은 상담사례를 통해서...)

사례1) 66세의 천 억대 재력가 남성과 52세의 미인 탤런트 뺨치는 외모의 여성이 만난 후 3회 만에 (황혼) 재혼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잠자리를 같이 하고서는 남성이 바로 결혼을 취소시키더군요. ‘느낌’이 없다면서...

사례2) “매니저님, 아무래도 이 의사와 결혼해야 하겠습니다. 사실 지난번 그 한의사는 체격도 좋고 밤일도 잘했는데... 이 남성은 체구가 적어서인지는 몰라도 성 만족도는 높지 않지만 그래도 돈을 더 잘 버니 그냥 이 남성과 결혼하겠습니다”

위의 두 사례를 볼 때 남녀 모두에게 속궁합은 중요해 보입니다. 단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좀 더 비중이 커 보이네요. 그리고 앞으로 속궁합은 점점 더 중시될 듯합니다. 결혼경험이 있는 재혼대상자가 늘어나고 혼전 성관계가 일반화 되면서 속궁합의 의미를 좀 더 리얼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같은 값이면 섹스 시 만족도가 높은 상대를 택하겠죠.

속궁합의 의미? 속궁합을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에 비교하면 쉽게 이해될 듯합니다. 섹스를 할 때 속궁합이 맞으면 톡톡 쏘는 시원한 사이다의 맛, 속궁합이 맞지 않을 때는 마치 김빠진 사이다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4) 돌싱들에겐 재혼시 자녀가 걸림돌이라고 하는데...그럼 자녀있는 돌싱은 재혼을 포기해야되는가?

자녀가 재혼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키우기도 힘들고 경제적 부담도 가중될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간의 화합이나 재산 분배 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녀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평생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재혼상대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재혼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이런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미리부터 대책을 강구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재혼이 본격화 된지도 15년가량 됐습니다. 재혼도 역사와 함께 진화되어 갑니다. 과거에는 무조건 상대 자녀를 꺼렸으나 이제는 본인에게 자녀가 있을 경우 상대 자녀도 1명 정도는 수용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특히 딸일 경우 쉽게 받아들입니다. 양육자녀가 두 명 이상일 경우에는 남녀 모두 쉽게 수용하지 못 합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또 손이 많이 가야할 나이일 경우 더욱 꺼리게 됩니다.

자녀가 두 명 이상일 경우 이혼 시 부부가 한명씩 나눠 키우면 재혼에 유리할 것이고, 어느 정도 성숙했을 경우에는 독립시키는 것도 상대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또 재혼 대상자들은 남녀 모두 현실적인 면이 강합니다. 따라서 여성이 자녀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본인 생활비 정도의 재산과 일정 수준의 수입이 있으면 상대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외모나 신체조건, 심성, 요리솜씨, 기타 상대에게 득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있으면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5) 연애, 이성교제, 남녀 관계, 결혼 등에는 모범 답안이 없다는데…. 미혼남녀들에게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세 가지 정도가 필수적입니다. 첫 번째는 결혼에도 때가 있으므로 적기를 잘 포착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남녀 관계는 예민하기 때문에 기본 매너나 에티켓을 잘 지켜야 함은 물론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맞선부터 교제, 결혼까지 순간순간 센스와 배려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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