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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만상 중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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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392 여자가 밀어붙이니 결혼도 일사천리~~ 2015-08-22 2996

"매니저님, 저희들 오늘 혼인신고했어요~~"

"어머, 그러세요,

결혼한다는 말씀도 없더니 언제 결혼해서 벌써 혼인신고까지 했나요~~"

"지난 주말에 일단 제주도로 3박4일 신혼여행을 갔다와서

오늘 바로 그사람과 같이 가서 혼인신고도 해버렸어요~~"

 

이 커플은 지난 5월 말에 만남을 주선한 커플이다.

두분다 마음에 들어했으나 건설회사 CEO인 남성은 바쁘다며

자주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이 적극적으로 밀어 붙였다.

바쁘다고 하면 근처로 가서 연락을 해서 같이 저녁도 먹고

또 점심도 싸다 주곤 했다.

 

다소 투박하고 무뚝뚝한 남성은 여성의 싹싹하고 애교있고

또 노래까지 잘 하는 여성의 센스와 여성스러움에

하루하루 푹 빠져들어 갔다.

 

여성은 무형문화제로서 국악의 명인이다.

그러니 노래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면

남성은 사족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매료됐다.

 

결국 남성도 만사 집어치우고 연애에 올인하게 됐고

드디어 만남 2개월째 되면서 결혼 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3개월이 되기 전에 신혼여행이며 혼인신고까지 끝내고 말았다.

 

쑥쓰러운 남성은 기쁨을 가누지 못한다.

"제 집사람이 노래 교실 열 때 제가 참가자들 자료도 나눠 드리고

또 서비스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답니다"라며

신혼의 달콤함을 드러낸다.

 

이들은 50대 말과 50대 초의 잉꼬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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