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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 신출기묘한 싱글들의 데이트 메뉴 | 2023-04-04 | 360 |
혼정보회사에서 많은 돌싱 남녀 회원을 대상으로 미팅을 주선하다 보면 신출기묘하고 다양한 특징이 포착됩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릴 현상은‘현지답사형(26.2%)’이다. 상대를 만나면 일단 자신 혹은 상대의 집, 사업장, 차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키)는 유형이다. 남성은 상대에게 믿음을 주기위해, 여성은 상대의 경제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각각 이런 형태를 활용한다(남 33.0%, 여 19.3%). 거기에 거치지 않고 스킨쉽 등의 목적으로 자신의 거주지나 상대의 집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형(24.8%)’이다. (대형 공사 등을 발주할 때 입찰 참가 업체의 자격 유무를 사전에 심사하듯) 재혼 상대의 조건을 정해놓고 만날 때마다 적격 여부를 하나하나 검증하는 유형. 아무래도 배우자 조건이 까다로운 여성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여 35.4%, 남 14.2%). 예를 들어‘제 맞선 상대는 월수입(혹은 월 생활비)이 1천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상대의 거주지는 어느 어느 동(洞)이어야 한다.’, ‘생활비로 월 최소 300만 원 이상 줘야 한다.’ 등등. 세 번째 특징은 ‘사지선다형 문제 찍기형(23.6%)’이다. 맞선에서 만나는 이성과 성혼까지 갈 수 있을지 미지수이므로 일단 닥치는 대로 여러 사람을 만나놓고 그 중에서 호응을 보이는 이성과 교제를 시작하는 유형이다. 남녀 불문하고 재혼에 자신감이 부족한 돌싱들이 이런 현상을 자주 보인다(남 25.0%, 여 22.2%). 이런 유형의 돌싱들은 이중 삼중의 겹치기 미팅도 불사한다 다음 네 번째 특징은 ‘간보기형(21.9%)’이다. 다양한 이성을 만나면서 상대가 본인의 재혼상대로 잘 맞을지 어떨지 요모조모 따지고 점검해보는 유형이다. 재혼상대 물색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여 26.9%, 남 17.0%). 마지막 다섯 번째는 ‘단체여행 인솔자형(21.7%)’이다. 단체 여행을 주관하는 여행사의 인솔자처럼 사전에 데이트 일정을 치밀하게 짜놓고 그대로 실행하는 유형이다. 직장 등 사회생활에 익숙한 남성들이 자주 활용한다. 남성의 경우 교제상 특징 1위(38.2%)이나 여성은 7위(5.2%)여서 전체적으로는 7위에 그쳤다. 재혼상대를 찾기도 힘들고 교제할 시간에도 제약이 있을 경우 어렵게 데이트 약속이 잡히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빈틈없이 촘촘하게 일정을 짜놓고 거기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루 종일 데이트에 열중한다. 사례) 66세의 Y씨(남)는 5년 전에 사별하고 새로운 인생 파트너를 찾아 나섰으나 인연은 번번이 비켜갔다. 경제적인 면이나 건강, 인품 등 어느 하나 부족한 점이 없지만 세상 물정에 다소 어둡다 보니 여성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어렵사리 진심을 알아주는 여성을 만났다. 아쉽게도 여성에게는 주말밖에 시간이 없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주말 이틀간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10분 단위로 계획을 짜놓고는 마치 직장 시절 업무 처리하듯 타이트하게 일정을 관리하며 열심히 진도를 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