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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0 코로나 사태 중 男 34.8%-女 55.4% ‘결혼 맞선 꺼려진다’ 2020-02-24 3938
신문사 : 중앙 및 지방지 실린날 : 20년 02월 24일

코로나 사태 중 男 34.8%-女 55.4% ‘결혼 맞선 꺼려진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지방 각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미혼들은 결혼을 위한 맞선 제의가 들어올 때 어떤 생각이 들까?


코로나19의 상황 하에서 미혼들은 맞선 제의가 들어오면 남성의 경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나 여성은 과반수가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7 ∼ 22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476명(남녀 각 23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코로나 19 상황 하에서 결혼 맞선을 가지는 것이 꺼려집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4.8%, 여성은 55.4%가 ‘매우 그렇다’(남 14.6%, 여 15.1%)거나 ‘다소 그렇다’(남 20.2%, 여 40.3%)와 같이 대답하여 여성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맞선 보는 것이 꺼려진다’고 답한 것.


반대로 ‘별로 그렇지 않다’(남 37.0%, 여 32.4%)와 ‘전혀 그렇지 않다’(남 28.2%, 여 12.2%)와 같이 ‘맞선 보는 것이 꺼려지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은 남녀 각 65.2%와 44.6%를 차지했다.


성별 자세한 응답 순위를 보면 남성은 별로 그렇지 않다 - 전혀 그렇지 않다 - 다소 그렇다 - 매우 그렇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다소 그렇다 - 별로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 전혀 그렇지 않다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신체적으로 비교적 강인하고 모험심이 강한 남성은 이런 상황에서도 몸을 덜 사린다”라며 “신체적 및 정서적으로 연약한 여성은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男, (코로나19에서) 맞선 시 ‘식사할 때’ 가장 두려워-女는?


다음으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맞선 시 상대와 무엇을 할 때 가장 두렵습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42.0%가 ‘식사’로 답했고, 여성은 41.2%가 ‘신체접촉’으로 답해 각각 첫손에 꼽혔다.


이어 남성은 ‘대화’(31.9%) - ‘신체접촉’(14.7%) - ‘드라이브’(11.4%) 등의 순이고, 여성은 신체접촉 다음으로 ‘식사’(25.2%) - ‘드라이브’(18.5%) - ‘대화’(15.1%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은 식사 시 같이 먹는 음식물을 통해서나 혹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침이 튀겨서 감염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라며 “여성은 손을 잡거나 스킨쉽을 시도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당황스러워 한다”라고 분석했다. 


男, 결혼 맞선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예민해보인다’-女는?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맞선 상대가 대화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36.1%가 ‘예민해 보인다’, 여성은 38.2%가 ‘범생이 같다’고 답해 각각 가장 앞섰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공히 ‘상대를 무시하는 것 같다’(남 28.2%, 여 29.8%)와 ‘현명하다’(남 22.7%, 여 20.6%) 등을 각각 2, 3위로 꼽았다.


마지막 4위로는 남성이 ‘범생이 같다’(13.0%), 여성은 ‘예민해 보인다’(11.4%)를 들었다.


남녀별 응답결과를 분석해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남성은 예민해보인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가장 낮았다. 반면 여성은 범생이 같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나 남성은 가장 낮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 겸 신간 ‘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의 저자는 “이성의 동일한 행위에 대해 성별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성별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오랜 세월 동안 남자와 여자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 온 데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별첨 : 세부 설문조사 내용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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