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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 모델 해드릴테니 회비 면제.... | 2004-10-25 | 1337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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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해드릴테니 회비 면제 좀…결혼정보회사 깜짝 '돈은 없고 짝은 찾아야겠고….' 결혼정보업체에 선물로 회비를 대신하고 짝을 찾아달라는 솔로들의 이색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스튜어디스, 미대 교수, 음악가, 직장인 가운데 유-무형의 상품이나 서비스로 회비를 대신하면 안되겠느냐는 문의가 한달에 30~40건에 이른다. 가을을 맞아 솔로탈출 의욕은 부쩍 높아졌으나 최근 경제난으로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 솔로들의 별난 제안을 살펴 본다. ▶외모를 내세우는 나르시즘파 "제가 모델로 일년동안 활동할테니 특별회원으로 등록시켜주세요. '추천회원'으로 등록해 프러포즈가 들어오면 괜찮은 사람으로 소개시켜주시면 되잖아요. 학창시절 잠깐 모델로 활동한 만큼 외모는 자신있어요."(P양ㆍ26ㆍ스튜어디스) ▶회사 매출을 올려주겠다는 요령파 "우리 회사 동료 5명을 소개시켜 드릴게요. 대신 회원 재가입때 제 회비는 반으로 할인해주세요."(C씨ㆍ32ㆍ회사원) ▶소유 물품, 생산품을 제공하려는 물물교환파 "회사에 PC 3대를 설치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컴퓨터 주변기기 가게를 운영하거든요. 대신 정회원으로 좀 가입시켜주세요. 참고로 전 배우자 조건은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K씨ㆍ31ㆍ자영업) "부모님이 직접 재배한 인삼 몇 근을 드릴게요. 조그만 중소기업에 다니니 월급 받아 혼자쓰기도 바쁩니다. 집에서도 시집 안 간다고 야단이고 해서…."( L양ㆍ28ㆍ직장인) ▶문화적 가치를 현금화하려는 센스파 "제 콘서트에 초대할게요. 외모도 세련된 편이구요. 회원이나 직원들을 이번 가을 연주회에 초대하는 대신 VIP회원권을 제공해 주실 수 없을까요? 귀사의 이미지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S양ㆍ27ㆍ바이올리니스트) ▶직업적 강점을 회비로 활용하려는 실속파 "재혼하려는데 회비를 현금으로 장만하기는 좀 그렇고 내가 직접 그린 그림 중 좋은 것으로 한 폭을 골라 보내 드리면 어떨까요. 자화자찬 같지만 시중에서는 값이 꽤 나갈 겁니다."(M씨ㆍ 57세ㆍ 미대교수) 비에나래의 배유림 상담컨설턴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회비와 관련된 상품, 서비스 대납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가계 사정도 여의치 않고, 현금사용도 자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