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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김 선아-한 채영, 요리 대결 '한 판 붙자' 2005-06-02 14192
신문사 : B일보 실린날 : 2005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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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결혼정보회사(비에나래)의 조사에서 무려 46.4%가 '요리 잘하는 여 성'을 일등 신부감으로 꼽았다.

MBC와 SBS도 두 명의 여자 톱스타 를 요리사로 등장시킨 드라마를 선보인다.

△"'삼순이'가 만든 케이크를 맛보세요." 1일 첫 방송을 내보낸 MBC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 인공 '김삼순'은 파티쉐(제과기술자)로 나온다.

탤런트 김선아(30 )가 열연하고 있다.

맛있는 걸 매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끌려 피나는 노력 끝에 파티쉐가 된 김삼순. 드라마는 앞으로 온갖 달 콤한 재료들과 군침 도는 케이크들을 선보일 계획.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선아는 호텔 요리사들로부터 자문을 받아가며 요리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그는 "시간 여유가 없어 요 리를 미리 배워두지는 못했지만 순조롭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 다.

제작에 참여한 호텔 측도 '김삼순 케이크'를 새로 개발해 판 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선아는 캐릭터 설정에 맞추려 체중을 6㎏이나 늘리며 '평범한 노처녀'로 변신했다.

"극의 소재가 요리인 데다 스물아홉 노처녀 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선아는 "체중을 늘려야 한다는 김윤철 PD의 말을 듣고 술도 음식도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었다"고 밝혔다.

사실 여배우에게 체중을 늘 린다는 것은 큰 부담. TV화면의 특성상 1~2㎏만 늘려도 몸매가 완 전히 달라진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김선아는 체중을 급격하게 늘 리느라 위장 장애까지 생겼지만 "리얼리티가 살아 있어 연기하면 서 속이 시원하다"며 "여자가 사랑할 때 변해가는 모습을 달콤한 케이크에 녹여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춘향이 요리솜씨 보실래요?" KBS '쾌걸 춘향'에서 신세대 '춘향'으로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한 채영(26)은 이탈리아 요리사로 변신한다.

4일부터 방송되는 SBS 주말 드라마 '온리유'에서 "공부보다 요리가 좋다"며 입시도 미루 고 요리대회에 나가 우승도 하는 주인공 '차은재' 역을 맡은 것.

"파스타,피자,라자냐 등 이탈리아 요리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한 채영은 "전문 이탈리아 요리사에게서 3주간 특별 과외를 받았다" 고 밝혔다.

"특히 파스타는 종류별로 다 만들어 봤고요. 요리를 배우면서 감각이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극중 '차은재'는 천재적 인 요리사.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도 옆 환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이야기 하면 주사기를 꽂은 채 달려나가 요리를 하는 광기까지 보 인다.

"천재적인 면만 빼면 내 성격과 닮았다"는 한채영은 이탈리 아 현지 촬영분에서 나오는 이탈리아어 대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 특별 과외까지 받는 등 노력을 쏟았다.

"'쾌걸 춘향'을 촬영하면서 즉흥적인 연기가 많이 늘었다"는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미혼모로 등장한다.

"엄마 역할이 처음에는 부 담스러웠지만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설정이라 지금은 편하다"는 한채영은 "밝고 힘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주 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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