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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65 | [연애생활백서] 애인을 위한 끝없는 노력 | 스포츠지 | 22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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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생활백서] 애인을 위한 끝없는 노력 “외모가 중요한 건 아니죠. 성격 좋고 편안한 사람이면 되지 않을까요” 일등신랑감의 조건을 갖춘 능력남 K군은 말은 이렇게 해도 이제껏 사귄 여성들 모두가 뛰어난 미인이었다. 일단 외모가 안되면 교제로 발전이 안됐다. 그런 K군에게 결코 예쁘지는 않지만 성격 좋은 C양을 소개해줬다. 물론 둘의 관계가 크게 발전하리라는 기대는 안 했다. 예쁜 여성을 좋아하는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K군이 그녀를 더 만나보겠다는 것이었다. 뜻밖에도 둘의 관계는 교제로 발전했고 5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났다. C양은 처음부터 K군을 많이 좋아했었지만, 그리 나쁘지 않아서 계속 만나보겠다던 K군의 경우는 속마음이 무척 궁금했다. 평범하고 수수한 얼굴에 단정하고 차분한 성격의 C양이었지만 그리 눈에 띌 만한 매력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게요. 편해서 계속 만났는데 이젠 중독이 되었나 봅니다. 그녀는 제가 어떤 기분인지 뭘 바라는지 제 맘을 잘 읽어서 좋았어요. 또 절대 피곤하게 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편안한 친구 같거나 귀여운 동생 같기만 했는데 이젠 여자로 보이네요. 하하!”호탕하게 웃는 K군의 웃음 속에서 C양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윽고 청첩장을 전해주러 온 C양의 생기 넘치는 얼굴은 완전 다른 사람 같았다. “사실 그 동안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아닌 척 했지만 예뻐지려는 노력도 엄청 했고요. 요가, 헬스, 피부관리는 물론이고 이미지 메이킹 교육도 받았어요. 기분 나쁘고 화날 때도 있었지만 변함없이 편안하고 좋은 사람으로 인식시키려고 절대 표현 안 했구요.”그녀가 K군을 위해 쏟은 노력은 감탄할 만했다. K군의 가족들에게까지 쏟은 그녀의 정성을 듣고 나니 두 사람의 결혼은 그녀의 엄청난 노력의 결과임을 알았다. 사실 그렇게까지 해서 결혼할 생각은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내 사람이었으면 하는 세상의 단 한 사람을 위해서 그 정도 노력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상대를 위해 시작된 노력이지만 결국 자기자신의 매력을 키워주는 결과로 되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박수화ㆍ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선임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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