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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 [연애생활백서] 제발 전화 좀 받아요 스포츠한국 19956

[연애생활백서] 제발 전화 좀 받아요

첫 통화부터 쉽지 않았다. 근무 중이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퇴근시간 이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그녀와 약속 한 번 잡으려면 하루종일 시도해야 했고, 어쩌다 받으면 마치 복권에 당첨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
“첫 만남이니 좋은 인상 남기는 게 제일 중요해요. 특별히 통화할 일 없겠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에 꼭 신경 쓰세요.”
워낙 전화응답이 제 때 안됐던 터라 첫 미팅을 앞두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 동안 불편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길래 안심을 하고 내보냈다.

만남은 별 문제없이 잘 이루어졌다. 취미 면에서 공유할 게 많고 외모로도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이내 교제에 들어갔다. 두 달쯤 지나 둘의 관계가 계속 잘 진전되고 있는지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그의 음성은 상당히 우울해 보였다.

“실은 고민 중입니다. 이젠 관둬야 할 것 같아서요.” 혹시나 그녀의 전화 안 받는 습관이 문제가 된 건 아닌지 우려했는데 역시 직감이 맞았다.

“처음엔 그래도 잘 받더라구요. 그러다 어느 날부터 슬슬 안 받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심해져요. 꺼져 있을 때도 많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어요. 늘 이유는 있어요. 배터리가 나갔다, 집에 두고 나왔다, 무음으로 해 놓아서 몰랐다 등등.”

그는 이대로 계속 만나다간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칠 것 같다고 말했다. 작은 습관 하나로 소중한 인연을 놓치는 것 같아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그녀의 변명은 예상 외로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녀는 몇 년 전 사랑했던 남성과 결별 후 매일 휴대폰만 붙들고 그 사람 연락만 기다렸다. 점점 심해져 전화벨 환청이 들리고, 잠도 제대로 못 이뤘다. 그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졌고 그렇게 일 년을 괴로워하다 결국 휴대폰을 없애버렸다. 새로 휴대폰을 개통하고서는 과거를 잊기라도 하려는 듯 전화에 관심을 고의적으로 꺼버렸다.

많은 사람이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 현 생활의 행동기준을 설정하곤 한다. 하지만 과거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면 변화란 있을 수 없다. 옛 애인과의 쓰라린 경험이 새로운 사람과의 인연을 차단하는 장애물 역할을 한다면 아픔만 지속될 뿐이다.


박수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선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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