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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15 '응원과 섹스'의 함수관계 2003-06-13 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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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모습을 보면
섹스패턴도 알 수 있다?!"

우리는 2002년 6월 한달 동안 태극전사들의 선전과 함께 평생 맛 볼 수 있을 만큼의 쾌감과 진한 감동을 경험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03년 6월에는 일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과의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는 못미치나 그 감동과 감격을 재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런데 격정의 순간을 맞으면 각자의 표현 방법도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발을 동동 구르거나 옆 사람을 껴 앉고 펄쩍펄쩍 뛰거나 물건을 마구 집어 던져대는 등등....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격정의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운동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의 선전, 갈구하는 목표의 달성, 반가운 사람과의 조우........ 그러나 젊은이들에게는 뭐니뭐니해도 섹스시의 쾌감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응원시의 감정표현 방법을 보면 섹스패턴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비에나래가 준비한 자료인「응원모습에서 추론해 본 섹스시의 격정표현 유형」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응원시의 감정표현 방법과 섹스시의 격정표현 방법간에는 일맥상통한 점이 있다는 점이다 단, 감정 표현에는 아무래도 여성들이 강하기 때문에 여성 중심으로 살펴본다:


비명형 : 아^^아^^아^^
태극전사들이 선취골이나 동점, 혹은 결승골을 넣으면 우리의 젊은 여성들은 '아^^아^^아^^'라고 그라운드가 떠나가도록 목놓아 비명을 질러 댔다. 이런 여성들은 침대에서도 감정이 격해지면 십중팔구 옆방까지 울려 퍼질 정도로 비명을 질러댈 것이 틀림없다. 여성들의 가장 보편적인 환희의 표현 방법이기도 하다.

연호형 : 오빠! 오빠! 오빠!!!
경기를 보면서 묘기가 나오거나 예쁜(?) 선수가 있으면 거의 절규에 가깝게 ○○○!, ○○○!와 같이 이름을 연호하는 타입 또한 적지 않다. 이렇게 누군가를 절규하며 부르는데 익숙한 여성들은 섹스시에도 몸이 달게 되면 오빠! 호빠!와 같이 연신 상대를 불러댄다.

몸부림형 : 파트너의 몸까지 들썩이며...
감정이 극에 달하게 되면 거의 실신 상태가 되어 발을 동동 구르며 손으로는 얼굴을 가리고 온몸을 꼬고 부들부들 요동을 치는 유형의 여성들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이럴 정도이면 인간의 감정이 최고조로 달아오를 수 있는 그 순간에야 오죽 하겠는가. 몽롱한 상태에서 경련까지 일으키며 상대의 몸을 부여잡고 마구 흔들어 댄다.

분루형 : 소리없이 눈물만 주르륵...
감격에 겨우면 말을 잊은 채 눈물로 모든 감정을 대변하는 유형이다. 이런 여성은 섹스시에도 쾌감이 절정에 달하면 눈물만 주르륵 흘리며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한다. 섹스시에 흘리는 여성의 눈물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전해지나 이런 유형의 여성에게는 상대방도 유사한 방법으로 말없이 포근히 감싸주는 방법 외에 별 다른 묘책이 없을 것이다.

물건 집어던지기 형 : 옆에 있는 휴지통이나 베개를 마구 집어던진다. 감정 표현이 유별난 타입의 여성으로서 가눌 수 없는 흥분의 순간을 맞으면 응원도구나 손수건 등을 자신도 모르게 마구 집어던지는 유형이다. 이런 여성이 오르가즘에 달하게 되면 손에 닿는 것은 아무거나 집어던질 것은 뻔한 일. 휴지통이나 베개, 리모콘까지....더 격해지면 상대의 머리까지 집어 뜯을 지 모르니 주의할 일.

감탄형 : 아!! 오빠 최고야...
월드컵에서 멋진 장면이 연출될 때면 흥분 반, 신음 반의 "김 남일 최고야, 정말 멋져...." 등과 같은 감탄사를 연발하는 타입이다. 이런 여성들은 애인과의 관계 중에도 자신의 느낌을 끊임없이 표현한다. "오빠 최고야".....

침착형 : 쉽게 몸이 달지 않아...
주변의 동료들이 모두 하나로 뒤엉켜 감격에 젖어 있을 때도 그저 근성으로 박수나 치며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타입이다. 이런 류의 여성을 만나는 남성은 아마 상당히 힘든 밤을 보내게 될 듯. 아무리 정성을 다해 봉사(?)를 해도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등 몸이 쉽게 달아오르지 않을 것은 뻔한 일. 사전에 충분히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희에 만전을 기하는 수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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