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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168 데이트는 데이트일뿐! 2009-07-24 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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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원문

요즘 20대 ‘데이트 통장’ 만들어 비용 공동부담

《‘데이팅의 몰락(The Demise of Dating)….’ 얼마 전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한 칼럼 제목이다. 눈길을 끄는 제목 때문이었을까. 그날 이 칼럼은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요약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30세 이하 요즘 미국 젊은이들의 상당수는 미래지향적인 연애,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남녀간의 데이트 대신 ‘훅업(hook up)’을 선호한다. 훅업이란 호감 가는 친구 또는 지인들끼리의 심각하지 않은 애정 표현이나 스킨십을 포함한 가벼운 만남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불황과 함께 장기적 관계에 대한 두려움 등을 그 요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면서 칼럼은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 유행(fad)’이 아닌 ‘일상적 규범(norm)’이 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어떨까. 취재는 그렇게 시작됐다.》

○ 2000년대 ‘동등편리형’: “내가 있고 네가 있는 거야”

200여 일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김승현 씨(24·여·회사원)와 그의 동갑 남자친구 이강문 씨(회사원)에게는 일명 ‘데이트 통장’이 있다. 이 씨는 20만 원, 김 씨는 10만 원을 각자의 월급날 공동명의인 이 통장에 입금한다. “예산 안에서 짜임새 있게 돈을 쓸 수도 있고 데이트도 계획을 세워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 웹 디자이너로 일하는 이한나 씨(28·여)도 6년째 연애 중인 은행원 남자친구와 함께 관리해온 ‘데이트 통장’이 있다. 매달 각자의 사정에 따라 남자친구와 ‘6 대 4’ 비율로 돈을 입금하고 데이트 비용에 써왔다. 이 씨는 “누가 얼마만큼 부담해야 한다는 불필요한 신경전도 줄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에 응한 10여 명의 ‘N세대’(일명 신세대·여기서는 2000년대 대학을 다녔던 또는 다니고 있는 20대의 젊은 커플들이라고 정의해 두자)들은 ‘데이트 통장’뿐만 아니라 ‘데이트메이트(datemate)’라는 개념에도 익숙하다고 했다. 데이트메이트란 연애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데이트라는 행위 자체를 함께 즐기는 상대를 의미한다.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민수 씨(23·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요즘은 ‘데이트의 목적이 연애’라는 명제는 유효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가 있는 경우는요?”(기자)

“서로가 원하면 만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인터넷 동호회 오프라인 모임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고, 취향과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나쁜 건 아니니까요.”(김 씨)

그렇다면 요즘 데이트는 사랑 또는 연애와는 상관없는 ‘여가 생활’의 한 유형이라 정의해야 한다는 걸까.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기자에게 김수연 씨(28·여·회사원)는 다음과 같은 해석을 제시했다.

“제 주변 친구나 후배들 중 대학 시절 어학연수든 교환학생이든 단 몇 개월이라도 해외에 나가보지 않은 이들이 없어요. 외국인 이성 친구를 사귀어본 친구들도 상당수고요. 돌아온 후에는 옷 입는 스타일에서부터 가치관까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많은 변화를 겪게 되죠. 대학 이전까지만 해도 당연시했던 남녀의 특정 역할이나 유교적 가치관들이 좀 더 개방적으로 바뀌기도 하고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보다 포괄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곽 교수에 따르면 요즘 N세대들의 상당수는 청년기와 성년기 사이에 낀 일종의 ‘이머징 어덜트후드(emerging adulthood·아직 완전한 성년기가 발현하지 않은 상태)’에 속해 있다. 나이는 이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성년이지만 아직 부모로부터의 완벽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 부모들 또한 이를 방관하거나 부추기는 경우가 상당수다. 연애관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어지는 곽 교수의 설명. “요즘 젊은 세대들은 만남의 기간도 짧고 상대에 대한 감정적인 헌신도 기존 세대들에 비해 덜한 편이죠. 자기중심적 실리 위주로 사고한다는 느낌도 자주 받습니다. 그만큼 자신만을 위해 생각하고 투자하는 시간이 더 절실하고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에 뛰어들기 전까지의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연애나 데이트에 있어서도 미래 지향적이기보다 현재에 충실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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