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말 잘하는 사람'에게 매료된 적이 있을 것. 그러나 말 잘하는 사람의 비결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의외의 사항들이 숨어있기 마련이다.
그 예로 말의 내용이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되지 않는 반면에 말투, 음색, 억양 같은 음성표현이 38%, 그리고 비언어적인 표현이 55%나 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상대를 매혹시키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영국 속담에 "말을 물 있는 곳으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지만 말들이 흔쾌히 물을 마시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때문에 <유혹, 그 무의식적인 코드>라는 책에서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싶다면 "눈을 맞추면서 얘기하라"고 하지 않고 "왼쪽 눈으로 상대의 왼쪽 눈을 맞춰라"라고 주문한다.
제림성형외과 정재영 원장은 "왼쪽 얼굴이 감정을 다스리는 우뇌와 관련되기 때문인데 그런 점에 관심을 갖고 보다 보면 TV에 나오는 사람들도 왼쪽 얼굴만을 카메라에 들이대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고 조언한다.
● 사랑을 속삭일 때는 '왼쪽' 귀에
2007년 2월11일, 미국 택사스의 샘 휴스턴 주립대학 연구진은 사랑하는 연인 간 사랑의 밀어를 속삭일 때는 왼쪽 귀에 대고 하는 것이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학 연구진이 당시 감성적인 말들을 녹음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를 통해 들려주는 실험을 한 결과 사람들은 왼쪽 귀를 통해 들은 말들을 더 정확하게 기억함을 발견했다.
이러한 내용은 왼쪽 눈과 마찬가지로, 왼쪽 귀가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우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포옹을 할 때도 왼쪽가슴을 맞대고 하는 것이 더욱 더 친밀하게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사진출처: 드라마 '가십걸'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