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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332 여자는 멀티테스킹, 남자는 실행력 '우위' 2013-12-04 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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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레이의 저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가 마치 서로 다른 별에서 온 것 만큼이나 상이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화성남 금성녀의 뇌는 서로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남녀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여자와 남자는 서로 다른 행동 특성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선 여자의 뇌는 남자의 뇌보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에 더 적합하다. 반면 남자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의 일에 집중하는데 더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예를 들어 여자는 TV를 보면서 친구와 통화를 하고 동시에 진공 청소기를 돌리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남자의 뇌는 지도를 보거나 요리를 하는 등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더 잘 집중하는데 유리하다.

연구팀은 해당 분야 연구로는 최대 규모인 약 949명의 젊은 남녀의 뇌를 MRI를 통해 분석해 뇌의 서로 다른 부위가 어떻게 연결돼 작동하는지 분석했다. 실험에는 8~22세에 속한 남성 428명과 여성 521명이 참여했다.

분석결과 여자의 뇌는 좌뇌와 우뇌의 연결성이 뛰어난 반면 남자의 뇌는 각각의 뇌에서 보다 집중된 반응이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여성에 비해 운동능력을 관장하는 소뇌의 활동이 활발했다. 더불어 뇌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연결성이 뛰어나 정보를 수용하고 그것을 바로 적용하는 일에 뛰어났다.

남녀의 이런 뇌 활동의 차이로 남자는 수영을 배우거나 주차를 하는 일 등을 잘하고 여자는 얼굴을 기억하는 일 등을 더 잘하게 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라지니 버마(Ragini Verma) 박사는 "물론 (이런 특성은) 언제나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며 하지만 만약 1000명의 사람을 택해 남녀의 뇌를 분석한다면 어느정도 일반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논리적인 생각과 직관적인 생각이 동시에 필요한 일을 부여 받을 경우 좌뇌와 우뇌의 연결성이 좋은 여성이 더 잘할 것"이라며 "반면 즉각적인 행동과 수행이 필요한 일을 부여 받을 경우 뇌의 앞뒤가 더 잘 연결된 남성이 더 뛰어날 것이다"고 부연했다.

해당 연국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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