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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8 | 사랑하는 연인은 목소리도 닮는다? | 2024-01-03 |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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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서로 닮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부부가 아닌 연인 간에도 무의식 중에 서로 상대와 비슷해지려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종종 이성 친구들이 통화를 할 때 평소와는 목소리가 달라지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이처럼 이성과 이야기를 나눌 때 달라지는 목소리의 특징을 발견했다. 호감이 있는 이성과 전화 통화를 할 때 남성과 여성 모두 상대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올브라이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로맨틱한 파트너와 대화할 때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보다 저음으로, 남성은 고음으로 바뀌는 특징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최근 사랑에 빠져 밀월 기간에 접어든 참가자 24명을 대상으로 이성 파트너와 동성 친구를 상대로 간단한 전화 통화를 하도록 시켰다. 참가자들은 연인과 동성 친구에게 각각 “어떻게 지내?” “뭐하고 있니?” 등의 질문을 던졌으며, 연구팀은 이를 녹음해 80명의 평가원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목소리의 섹시함, 상냥함, 로맨틱함의 정도를 판단하게 했다. 전화 통화 상대에 따라 개인의 목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평가한 이번 연구에서 평가원들은 연인과 통화할 때의 목소리를 더 섹시하고 상냥하며 로맨틱한 목소리로 선택했다. 또 연구팀은 녹취한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사하기 위해 스펙트럼 분석을 시도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연인의 목소리 높이를 흉내 내는 특성을 보였다. 남성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높아지고, 여성의 목소리는 낮아진 경향을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목소리의 변화는 상대에 대한 소속감, 친밀감, 애정 등을 갈망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People Will Know We Are in Love: Evidence of Differences Between Vocal Samples Directed Toward Lovers and Friends)는 ≪비언어적 행동 저널(Journal of Nonverbal Behavior)≫에 실렸다. [코메디닷컴의 기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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