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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136 부부싸움, 절규하지 말고 또박또박!! 2012-04-04 5890
늦은 밤, 여자는 시계만 계속 쳐다본다. 친구들 만나서 “딱 한잔만” 하고 온다는 남편은 소식이 없다. 여자는 ‘남편 이해해주고 잔소리 안 하는 나는 참 쿨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남자는 술 먹고 들어오는 일이 잦아진다. 여자는 괘씸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화장대 앞에 세워놓은 달력에 남편이 술 먹고 들어온 날짜에 동그라미를 치기 시작한다. ‘눈치가 있으면 알아듣겠지’라고 생각한다.

이날도 남자는 또 늦는다. 여자는 이미 화가 있는 대로 난 상태다. 결혼 뒤 남편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한탄이 든다. 갑자기 예전에 서운했던 일들까지 순번을 지어 머릿속에서 계속 떠오른다. 남자가 현관문을 들어오자마자, 여자는 소리를 지른다. “하고한 날 술 먹고 들어오니까 좋냐?”

○ 비난이 아닌 ‘요청’으로 시작하라

부부심리전문가인 박수룡 편한마음정신과의원 원장은 “대부분 부부싸움의 끝이 좋지 않은 이유는 비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부싸움은 의사소통의 한 방식이다. 말길이 열리면 생활이 덜 고달파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부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라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부부가 비난과 힐난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낸다. 박 원장은 “부부싸움의 시작을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람과 요청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하고한 날 술 먹고 들어오니까 좋냐?”는 말 대신 “아이들이 당신 오는 걸 기다리다 잠들었어요. 애들과 나는 당신이 퇴근하면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시작하라는 것. 그리고 “회사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느냐. 이렇게 매일 술 먹고 늦게 들어오게”라며 상대방의 행동원인을 묻는 방식이다.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극단으로 가지 않는다.

요청으로 싸움의 포문을 열면 결과도 달라진다. 매번 ‘한풀이’ 식으로 뻔한 길을 또 가는 것이 아니라 해결방법에 대해 찾을 수 있는 단초가 생긴다.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듯한 설교 말투도 자제해야 한다. 대결구도로 가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 30분 이상 좋지 않은 방향으로 싸움이 진행된다면, 일단 멈추는 것이 좋다.

○ 배우자의 마음을 ‘독심술’하지 마라

말을 안 해도 상대방이 알 거라는 ‘독심술’은 세상에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내가 이런 이야기 해봤자 당신은 평생 변하는 게 없을 거야”라며 배우자의 마음을 들여다본 것처럼 말한다.

‘양자택일’을 하도록 배우자에게 위협을 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 여자들이 “당신 시어머니랑 살든지 나랑 살든지 택해”라고 말하거나 남자들이 “한마디만 더하면 콱…” 하는 식은 금물이다.


도저히 싸움으로 바꿀 수 없는 상대방의 기질과 성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양보할 수 없는 한두 가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랜드 옷을 입고 싶어 하는 남편과 옷에 돈 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인이 있다면, 뽐내기 좋아하는 배우자의 성향 한 가지에는 양보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도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다. 돈에 인색한 남편이 “왜 이리 장보는 데 허투루 돈을 쓰느냐”고 호통을 치면 매번 같이 장을 보러 가는 것이다. 물가에 대한 정보를 주면 오해의 크기도 줄어든다. 남편이 “왜 아이들을 학원에 돌리느냐”며 못마땅해한다면 교육설명회 같은 곳을 부부가 함께 다녀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보를 함께한 뒤 자녀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결혼은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과정

전문가들은 “부부싸움 한 번에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라고 말한다. 기회를 확장시켜 나가는 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화가 없던 부부가 5분만이라도 서로 진지하게 대화를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부부싸움은 성공이다. 다음번에는 10분, 20분으로 기회를 늘려가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최근 부부클리닉을 찾는 부부들의 상담내용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 10년 전에는 남편의 외도, 고부갈등, 술이 주요 이혼 상담거리였다. 그러나 여권(女權)이 신장하면서 이혼을 고민하는 사유도 다양해졌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박소현 상담위원은 “과거에는 상담 요청인이 여성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남성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는 “신데렐라는 왕자님과 결혼했습니다”로 끝이 난다. 그러나 진정한 해피엔딩은 웨딩마치가 끝난 뒤, 부부의 손에 맡겨져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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