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팁은 여기저기 차고넘친다.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참고가 될만한 소소한 팁을 몇가지 소개한다. ◆ 결혼은 농사와 같아서 늘 돌봐야 한다.
농사를 지어보면 봄에 파종을 하고 가만히 있다가 가을에 추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끊임없이 돌봐야 한다. 물도 적당히 줘야 하고 비료도 뿌려야 한다. 김도 매고 간벌도 해야 한다. 사랑도 늘 돌보고 관심을 가져야 튼실하게 자란다. ◆ 부부사이에 소통은 공기와 같다.
부부는 관계가 좋을 때나 나쁠 때도 소통을 해야 한다. 좋은 관계를 더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악화된 관계를 원만하게 되돌리기 위해서도 대화를 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그냥 방치해 둘 것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야 한다. 일방적이 아니라 상대와 공감대를 가질 때까지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 배우자의 성실성, 상대에게 긍정적 영향 준다.
‘성실성(conscientious)’이 돋보이는 배우자를 둔 사람들이 직장에서 성공의 길을 걷는다. 그것은 ‘성실한 배우자’는 집안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상대가 닮고 싶은 행동을 하며, 가정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격이 원만한 배우자와 생활하면 가정에서 스트레스가 적어지고 힘든 일이 있어도 의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향상에 도움이 된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이 19~89세 부부 5000쌍을 대상으로 5년간 조사한 결과이다. ◆ 정기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함께 협의, 결정한다.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단계별로 늘 새로운 문제와 이슈가 발생한다. 그것을 부부가 같이 협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자녀의 육아라든지 교육비 조달방법 등등에 대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다. 집안의 이슈에 대해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함으로써 결정사항을 존중하고 후환을 예방할 수 있다. ◆ 남녀의 기본 구조도 무시하지 말자!
인류가 존속해 오면서 긴 시간 동안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을 담당해 왔다. 남자는 신체적으로 좀 더 크고 강하다. 여자는 상대적으로 작고 약하다. 남자는 공격적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대신 여자는 관계지향적이고 안정성을 중시한다. 남녀관계에서 여자는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라면 남자는 비닐하우스 역할을 한다. 남자는 울타리가 되어주고 여자는 위안과 안식처로서 갚는다. 이런 장기간 동안 내재화된 의식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연인들이 길을 걸을 때 남자는 여자의 어깨를 두르고, 여자는 남자의 품에 안긴다. 남녀관계에서 상징적인 모습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성별 역할에 많은 변화가 오고 있지만 인간에게 잠재된 이런 관습도 존중하자. 사람, 커플에 따라서는 이런 관습을 따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포옹을 자주 하자!
‘웃을 일이 없어도 웃다보면 즐거워진다’고 한다. 한 집에서 살다보면 애정도 소진되고 딱히 재미있는 일도 없어지게 된다. 그렇더라도 의례적으로라도 칭찬하고 웃어주고 스킨쉽하면 부부 만족도가 어느 한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포옹! 마법과 같다. 어떤 중년 부부는 매일 5~30분씩 서로 껴안고 누워서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TV나 스마트폰에만 빠지지 않고 매일 이런 포옹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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