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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270 자녀출산 기피 이유, 개인주의적 성향 때문? 2021-10-19 722

우리나라는 합계 출산율이 0.84명(2020년 기준)으로서 OECD 회원국 중 단연 꼴찌이다.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 후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전망도 밝지 않다.

 

자녀 출산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그 이유가 무엇일까?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미혼 및 기혼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출산하지 않는 주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혼 응답자 중 44.7%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아서'를 꼽아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 양육 및 교육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9.3%)’와 ‘아이 없이 생활하는 것이 여유롭고 편해서(12.6%)’, '아이 돌봄 시설 및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아서(7.8%)’가 뒤를 이었다. 기혼자들도 비슷하게 대답했다.

 

출산 기피 이유 중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아서’와 ‘아이 양육 및 교육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아이 키울 주거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서’ 등은 모두 가정 경제에 속하는 문제이다. 결과적으로 출산 기피 이유의 71.6%는 가정 경제로 귀속된다. 그런데 이런 조사 결과를 학력별, 소득별로 구분해보면 재미있는 양상을 보인다.

 

먼저 학력별로 살펴보자. ‘고졸 이하’는 72.3%, ‘대졸(대재 포함)’은 71.4%이고, ‘대학원 이상’은 75.0%가 출산 기피 이유로 경제적 문제를 꼽았다. 대학원 이상 졸업자가 경제적 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가구별 월평균 소득 수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이하인 가구가 출산 기피 이유로 경제적 문제를 꼽은 비중은 73.0%이고, 300만 원 이상 500만 원 이하는 70.7%, 500만 원 이상 700만 원 이하는 71.0%, 월평균 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가구에서는 74.0%로 나왔다. 소득이 가장 높은 가구(700만 원 이상)에서 출산 기피 이유로 경제적 문제를 가장 높게 꼽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출산 기피 이유로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을 꼽은 비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 발견된다. 학력에서 ‘대학원 이상’ 졸업자가 19.5%로서, ‘대졸(12.2%)’과 ‘고졸 이하(12.6%)’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월평균 소득에서도 ‘700만 원 이상인 가구’가 13.8%로서, ‘200만 원 이하(11.9%)’와 ‘300만 원 이상 500만 원 이하(12.8%)’, ‘500만 원 이상 700만 원 이하(12.5%)’보다 미세하지만 더 높게 나왔다.

 

위의 몇 가지 통계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첫째, 상위 계층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저출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대학원 졸업자와 700만 원 이상 소득 가구와 같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이 경제적 문제로 자녀 출산을 기피하고, 무자녀 생활의 여유와 편함을 추구한다. 둘째, 신자유주의 사회에서는 각자의 경제적, 사회적 위상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핍감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각 계급별로 목표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020년 12월 발표한 ‘행정 자료를 활용한 2018년 신혼 부부 통계’를 보면 이와 같은 추론이 더욱 명확해진다. 연 소득 1억 원 이상 부부의 무자녀 비율이 48.6%인 반면, 1천 만 원 미만은 36.5%에 그쳤다. 5천만∼7천만 원 미만 부부의 무자녀 비율은 41.3%였다.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통계로 증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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