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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271 고부갈등, 장서갈등의 가해자는 왜 항상 여자일까? 2021-11-03 672

과거에는 여성들의 결혼생활이라면 '고부갈등'이 연상됐다. 오래되지도 않았다. 20~30년 전만해도 그랬다. 하지만 현재는 고부갈등은 찾아보기 힘들고 그 자리를 '장서갈등'이 대체했다. 즉 남자가 결혼을 하면 장모와 갈등에 부딪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혼도 심상치않게 발생한다. 이와 같이 가족 간의 불화로 이혼하는 경우, 즉 장서 갈등과 고부 갈등 등에는 공통점이 있다. 해당 부부에게 갑질을 행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다.고부 갈등이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갑질이라면, 장서 갈등은 사위에 대한 장모의 분탕질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사항은 갑질의 대상은 며느리에서 사위로 바뀌었지만, 갑질의 주체는 양쪽 모두 여자(시어머니, 장모 등)라는 점이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장인과 사위 사이에 갈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빈도는 매우 낮다. 현재 시어머니 혹은 장모의 위치에 있는 여성들은 본인도 시어머니로부터 갑질을 당한 바 있다. 따라서 고부 갈등이 을의 위치에 있는 며느리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누구보다 더 잘 안다. 그런데 왜 정작 본인이 그 위치(시어머니, 장모)에 올라가면 똑같은 행태를 거듭할까? 그 원인을 심층적으로 추적한다.

 

(1) 대부분의 가정에서 살림을 관장하는 사람은 여자(시어머니, 장모)이다. 기득권을 가진 여자와 새 사람(며느리 혹은 사위) 사이에 집안일로 부딪칠 기회가 많다. 조선 시대의 왕실에서 중전이 내명부를 총괄했던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2) 내 아들, 내 딸에 대한 기득권 행사이다. 즉 주인 행세이다. 정성들여 키워놓은 자신의 분신을 가로채 간 데 대한 일종의 박탈감이 작용한 결과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들이 과거 시집 생활하면서 당했던 고통의 기억에서 비롯된다. 여성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딸이 혹시라도 괄시를 받지나 않을까 엄마로서 늘 촉각을 곤두세운다. 부모에게 딸은 평생 보호 및 지원의 대상이다.

 

(3) 맞벌이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 가사와 육아는 시대가 변해도 여자의 영역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맞벌이 시대가 되자 그 담당자가 마땅치 않다. 무주공산이 된 가사와 자녀 양육의 역할을 여성의 친정 엄마가 주로 수행하게 되었다. 이런 연유로 딸의 집을 들락거릴 기회가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간섭의 명분이 주어졌다. 딸의 집을 방문하다보니 사위에게 트집거리가 보이고, 그것을 참지 못하고 내색하다보니 사이가 틀어지는 것이다.

 

(4) 일종의 세도 행사로 볼 수 있다. 그 심리적 배경에는 복수심이 깔려 있다. 자신이 시어머니 혹은 남편으로부터 당했던 갑질을 새 사람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는 심보이다. 대장질 차원에서 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장모나 시어머니는 사회생활 경험이 일천하다. 남자는 밖에서 ‘권력’을 휘두를 기회가 많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 사위나 며느리를 유세의 대상으로 삼는다.

 

(5)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 표현의 발로이다. 대부분 한두 명의 자녀를 키운 입장에서 딸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다. 아들은 사춘기 등으로 부모의 속을 썩이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딸은 비교적 반듯하게 자란다. 딸이 푸대접 받는 것을 외면할 수 없다.

 

(6) 장모가 남자에 대한 일종의 선입견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이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통해 갖게 된 인식을 사위에게 그대로 대입시킨다. 다시 말해 사위가 혹시라도 가부장적이고 밖으로 나돌며 집안일에 소홀하지 않을까, 외도를 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이런 심리적 상태에서 사위에게 뭔가 트집거리가 발견되면 민감하게 반응한다.

 

(7) 여자 특유의 질투심이 발동한 결과이다. 특히 며느리가 잘났으면 잘난 대로 시기심이 생기고, 또 기대에 못 미치면 못난 대로 갉고 싶은 것이다.


손동규 비에나래/온리-유 대표의 신간 <덧셈의 결혼 vs 뺄셈의 결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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