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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275 결혼 후 부부 사이의 행복 제1 요건은? 2022-04-01 660

현대 사회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일까? 사회적 성공과 출세, 타인으로부터의 존경과 명예? 경제적인 부(富)? 아니다. 이런 덕목이 사회나 개인에게 가장 중요시됐던 시기가 분명 있었다. 지금도 당연히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서구 선진국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돈과 명예, 권력 등을 거머쥔다고 하여 반드시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100억 원의 돈을 가지면 200억 원, 1,000억 원을 원하게 된다. 명예나 권력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고 싶어 하고, 더 높게 올라가고 싶어 하며, 더 오래 누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런 덕목들이 충족된다고 하여 반드시 행복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최고의 행복은 무엇으로 실현될까? 바로 사랑이다. 과거에는 결혼과 함께 가정을 꾸리면 남성의 경우 ‘경제적 능력’ -> ‘아버지로서의 역할’ -> ‘부부간의 정’ -> ‘만족스런 성생활’ -> ‘가사·양육’ 등의 순으로, 여성은 ‘알뜰한 살림살이’ -> ‘어머니로서의 역할’ -> ‘부부간의 정’ -> ‘만족스런 성생활’ -> ‘생활력’ 등과 같은 순으로 가치를 두었다. 이런 결혼 문화를 ‘제도(institutional) 결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현대의 가정에서는 남녀 모두 부부간의 정과 만족스런 성생활 등을 부부의 최고 가치로 여긴다. ‘우애(companionship) 결혼’으로 바뀐 것이다. 이제 경제력이나 살림, 부모로서의 역할은 후순위로 밀렸다. 부부 간의 순수한 사랑이야말로 종교의 경지에 올랐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고, 그 사랑은 무엇으로 구현될까? 우선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가깝고 친근하며 격의가 없어야 한다. ‘친밀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친밀감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소통을 통해서이다. 소통은 대화를 통해서, 신체적으로 그리고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진다. 이런 소통을 통해 남녀 간의 ‘감정’이 생성된다. 부부 간의 ‘감정을 동반한 정서적 소통’, 그 중심에 섹슈얼리티가 존재한다. 이 섹슈얼리티야말로 친밀성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지상 최고의 절대적인 사랑이요, 기쁨이다. 부부 간의 성이 종교의 영역까지 도달하려면 친밀감과 정서적 소통만으로는 부족하다. 신뢰와 완전한 평등, 즉 감정의 민주주의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18세기에는 평생을 함께하는 낭만적 사랑을 꿈꿨다. 그 낭만적 사랑이 현대인들에게는 격정적이고 우연적인 ‘맹목적 사랑’으로 대체됐다. 커플은 이런 사랑의 행위를 통해 감정적으로 평등한 ‘순수한 관계’를 맺는다. 역으로 평등한 관계에서 순수한 사랑이 생성된다. 성관계는 더 이상 도덕적·경제적 이해관계에 지배받지 않는 독립적 영역으로 자리 잡았고(니클라스 루만), 결혼과 출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적 결합, 즉 플라스틱 섹슈얼리티가 일반화된 것이다(앤서니 기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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