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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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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 첫 인상! 두고두고 지워지지 않는다!! | 2009-01-09 | 6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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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인상의 신비를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새 실험결과가 발표됐다. 美 오하이오 주립대 로버트 라운트(Lount) 박사팀은 실험을 통해 관계초기에 형성된 부정적인 인상은 지속되는 경향이 높으며, 관계초기 긍정적인 인상이 형성됐을 경우 한두 번 신뢰가 깨졌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성격과 사회심리학 편람(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최근호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첫인상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에게 ‘미지의 파트너’와 함께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했다. 이때의 파트너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였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게임은 두 사람이 함께 게임을 하되, 협력을 잘 하면 두 사람 모두에게 큰 보상이 주어지고, 게임 도중 누군가 배신을 하면 그 사람이 보상을 더 많이 가져가도록 돼 있었다. 연구팀은 총 30라운드의 게임 중 컴퓨터가 총 두 번 참가자를 배신하도록 하고, 절반은 게임 초반에 나머지는 게임 중반부에 배신하도록 조절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협력 정도를 알아본 결과, 게임 초반 배신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게임 내내 파트너를 믿으려 하지 않는 반면 게임 중반 배신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비교적 잘 협력했다. 최종 10라운드에서 이들이 보인 협력도는 40%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파트너에 대한 평가에서도 참가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초반에 배신을 경험한 이들은 자신에 파트너에 대해 ‘신뢰하지 못할 사람’, ‘나와는 다른 부류’ 등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게임 중반 배신을 경험한 사람들은 대체로 중립적, 혹은 긍정적으로 상대방을 평가했다. 라운트 교수는 “배신의 횟수는 같지만 언제 배신을 당했느냐에 따라 파트너에 대한 신뢰는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처음 배신을 당했을 때 형성된 부정적인 인상은 이후 파트너가 게임에 잘 협력했을 때도 상쇄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는 종종 영화에서 처음엔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으로 따돌림 받던 사람이 결국 신뢰를 회복하는 이야기들을 본다. 그러나 라운트 교수는 “실제로는 이런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부정적인 인상이 형성되면 그 사람과 더 이상 관계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높다”면서 “사람들은 생각보다 첫 인상을 끝까지 믿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데이트 상대든 거래처 사람이든 첫 만남에서 늦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신뢰도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초기에 좋은 인상을 형성한 후 한두 번 실수를 하는 것이 신뢰도를 만회하기 더 쉽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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