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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6 | 부부간의 애정 행위는 만병통치약? | 2023-03-02 | 352 |
스킨십과 섹스가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고통 받는 사람에게 포옹은 진통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누가 껴안아 주느냐가 중요하다. 따뜻한 마음, 즉 온기가 담겨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 연구팀이 수십 명의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이다. 연구팀은 이 여성들의 팔을 금속 막대로 두드려 일시적으로 가벼운 통증을 겪게 했다. 그 상태에서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손을 잡게 하기도 하고, 남편이나 파트너가 몸을 접촉하지 않고 옆에서 통증을 달래주도록 하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는 금속 막대가 팔을 칠 때 사랑하는 사람이 손을 맞잡고 껴안아 주도록 했다. 그 결과 낯선 사람의 손길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는 통증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어루만져줄 때는 확실히 통증이 완화됐다. 특히 파트너가 고통에 대해 동정심을 나타내고 응원해주는 마음을 표현할 때 여성의 안도감이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뇌에는 통증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며, “이는 두통과 통증을 가라앉히도록 도와주는 사람과의 감정적 결속감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통증을 44%나 낮춰준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대학병원 심장전문의 프레데리크 살드만(Saldmann)은 섹스 신봉주의자이다. 그는 ‘프랑스 사람이 미국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을 덜 앓는’ 이유를 와인과 초콜릿 그리고 섹스에서 찾는다. 그는 성생활은 건강과 직결된다고 한다. “한 달에 12번 이상 섹스를 하면 심혈관 질환이 절반으로 줄고,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 연장되며, 유방암 걸릴 확률이 확 줄어든다.”라고 장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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