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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 결혼과 출산에 서광이 비친다? | 2024-06-04 | 298 |
2010년경부터 3포(연애, 결혼, 출산 포기) 세대, 5포 세대, N포 세대, 헬조선 등과 같은 비관적인 용어들이 2030 세대에 널리 회자됐습니다. 당연히 결혼은 물론 출산 등에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루하게 지속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저출산 고령 사회 위원회에서 미혼 남녀에게 결혼 의향을 물은 결과 ‘구체적 계획 중’, ‘지금 하고 싶다’, ‘언젠가 하고 싶다’ 등과 같은 ‘긍정적인 대답’이 61.0%를 차지했고, ‘생각한 적 없다’는 유보적 대답이 16.2%였습니다. 단정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대답한 비중은 22.8%에 그쳤습니다. 과거 비슷한 조사에서보다 부정적인 응답은 대폭 줄고, 긍정적인 대답이 크게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이 조사한 금년 1/4분기의 초혼 건수도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작년 동기보다 남성은 2.0%, 여성은 2.5% 증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우앤서베이에서 기혼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생활의 행복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대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행복하다(매우 행복, 행복)’는 대답이 60.2%, ‘보통이다’가 34.2%인 반면 ‘불행하다(매우 불행, 불행)’는 대답은 5.6%에 불과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결혼 기피와 저출산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각종 대책이 수립됨은 물론 이미 일부 지자체에서는 구체적인 지원책까지 발표되면서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자세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회 현상에는 한계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 일정 범위까지 지속되다가 한도에 도달하면 꺾이게 됩니다.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식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취업의 어려움, 집값 상승, 자녀 양육에 대한 어려움, 남녀간의 젠더 갈등, 정부의 지원책 부족 등등으로 젊은이들이 결혼 및 출산에 대해 엄두도 못 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행복의 가장 큰 원천은 가족과 부부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런 인간의 본성에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정책적 배려 등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결혼과 출산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