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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불륜, 정해진 코스가 있다! | 2024-10-02 | 233 |
# 오랜만에 동창회에 다녀온 남편, 그날부터 남편의 외출이 잦아졌습니다. 어딜 가는지 누굴 만나는지 물어도 “일 때문에 나간다”고 둘러댔어요. 오히려 의심하는 아내에게 “의부증 아니냐”며 탓을 했죠. 아내는 남편 몰래 자동차 블랙박스를 열어봅니다. 블랙박스에는 동창회에서 만난 여성과 차 안에서 진한 밀회를 즐기는 남편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는데요. 이 부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부부 관계 전문가’ 최성애(68) HD 행복연구소장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외도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과학 공식처럼 불륜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는 건데요. 20년 간 가족 상담을 진행하며 부부 관계를 연구해 온 최 소장은 부부 사이 대화법에 주목합니다. 불륜으로 가는 코스, 1단계는 부부간 '멀어지는 대화'입니다. 배우자의 말에 딴소리를 하는 건데요. “머리가 아프다”는 아내에게 남편이 “오늘 회식이 있다”고 답 하는 식이죠. 분명 싸운 건 아니지만 아내는 묘하게 불편해지고 “이 때 외도의 씨앗이 뿌려지게 된다”고 합니다. 2단계는 ‘부정적 대화법’입니다. 비난과 방어의 대화인데요. 한쪽에선 “당신은 맨날 왜 그래?”라고 공격하고, 다른 한쪽에선 “당신도 화날 땐 그렇잖아”라고 방어하며 다툼으로 커집니다. 3단계는 상대를 업신여기는 ‘경멸의 대화’이고 마지막 단계는 ‘담쌓기’로 상대방을 없는 사람 취급하는 상태입니다. 상대에게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정서적인 거리감·소외감·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누군가는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면 지금보단 낫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죠. 최 소장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배반의 싹’이 되고, 싹이 커지면 외도의 기회가 생길 때 슬그머니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