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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1 | 부부는 '고마워' 보다 '미안해' 자주 써야 결혼 유지 | 2025-04-01 | 216 |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결혼한 지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이 최근 10년 새 47%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자의 이혼은 40대가 많지만 60세 이상(1만4000건) 비율도 15.0%를 기록,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평균 이혼 나이는 남자 50.4세, 여자 47.1세로 나타났다, 전체 이혼 건수 감소했지만...3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늘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1151건으로 2023년에 비해 1.4% 감소했지만, 결혼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1만5128건으로 334건(2.3%) 늘었다. 10년 전(2014년)에 비해서는 46.6%(4809건)나 증가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2년이다. 나이별 이혼 건수 비율을 보면 남자는 60세 이상 21.3%, 50대 초반 16.2%, 40대 초반 15.6% 순으로 많았다. 여자는 40대 초반 17.1%, 40대 후반 15.2%, 60세 이상 15.0% 순이었다. 60세 이상 부부의 이혼 왜 늘어날까?...여자, 남자의 차이는?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이 왜 늘고 있을까?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고령인구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이혼 부부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오랜 갈등이 자녀 성장과 더불어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지난해 상담 통계를 참조할만하다. 이혼 상담 이유로 여자는 남편의 폭력 등 부당대우, 장기별거, 성격 차이, 경제 갈등, 남편의 외도 등이 많았다. 남자도 장기별거, 성격 차이 등이 주요 이유였다. 은퇴로 돈을 벌지 못하자 ‘아내가 나를 쓸모없는 사람 취급했다’는 상담 내용도 있었다. 남편이 ‘미안해’ 자주 말했더니...부부 행복도 높아졌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에는 ‘고마워’ 못지않게 ‘미안해’라는 말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편이 ‘미안해’라는 말을 자주 할수록 부부 행복도가 높아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서는 부부일수록 순조로운 결혼 생활을 더 오래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편이 그런 태도를 보일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부부 사이에 “미안해”라는 말은 ‘사과’가 아니라 ‘투자’라고 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상처 입은 사람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것이다.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용감한 사람, 먼저 용서하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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