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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 남편들도 잘 모르는 중년 여성의 성적 고통 | 2025-12-01 | 106 |
중년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성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시대 의대 연구팀은 40~69세 여성 5468명의 성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주 중년 여성의 약 47%가 성기능 장애 등 개인적인 성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특히 폐경 초기 여성의 경우 성욕이 떨어지고 흥분 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폐경 전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는 성욕 저하(13.3%), 흥분 장애(13.1%), 부정적인 성적 자아상(12.8%)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정적인 ‘성적 자아상(Sexual self-image)’을 가진 여성은 성적 고통을 경험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적 자아상은 자신의 성적 매력, 성적 능력, 성적 가치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말한다. 중년 여성은 폐경기나 신체 변화로 인해 “나는 더 이상 성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생기기 쉽다. 이런 부정적인 성적 자아상은 성욕 저하, 흥분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초기 폐경 전기가 성기능 장애의 발병에 취약한 때"라며 "적절한 치료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의 성 건강이 단순한 생리적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심리적 요인이 어우러져 작용하는 영역임을 잘 보여준다. 성기능 장애는 성욕, 흥분, 오르가슴, 성적 자아상 등 다양한 영역의 어려움을 포함하며 국제질병분류(ICD-11)에 따라 진단된다. 여성 성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은 폐경기 전후 호르몬 변화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질 건조증, 성욕 저하, 흥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심리적 요인도 중요하다. 우울증, 불안, 과거의 성적 외상(트라우마), 배우자와의 관계 갈등 등은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데 직접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년 여성은 자아상 변화,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만, 사회적 역할 변화 등으로 성적 자신감을 잃기 쉽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호르몬 요법은 폐경기 여성에게 효과적일 수 있으며, 성욕 저하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플리반세린이 쓰인다. 다만 이 약은 폐경 전 여성만 쓸 수 있어, 폐경기 여성의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다. 심리치료는 성적 자아상 회복과 관계 개선에 효과적이다. 성 치료 전문가와의 상담, 인지행동치료(CBT), 부부 치료 등이 활용된다. 최근에는 명상, 요가, 성적 자기인식 훈련 등 대체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은 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배우자와의 개방적인 대화는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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