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싱글돌세상 > 연애·결혼의법칙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 65 | 남녀별로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은? | 2010-03-06 | 7062 |
|
남녀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저런 주장이 과학적 연구의 포장을 하고 등장한다. 수많은 연구 가운데는 내용이 서로 어긋나거나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남녀의 모습, 유전적 특징이 왜 다른가 하는 점이다. 인간은 같은 종족이라 해도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의문점이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혼란스럽다. 일부 이론들은 아주 상반되거나 아리송한 것도 있다.
진화론자들은, 남녀는 훌륭한 2세를 생산하는 쪽으로 본능에 따라 배우자를 고른다는 논리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론에 따른다면 좋은 유전자가 2세에게 전달되어 결국 지상에는 좋은 유전자를 지닌 우량한 인간만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간이 외모나 유전적 능력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진화론자들이 아주 곤혹스러워하는 문제다. 진화론은 여성이 유전학적으로 우수한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한다는 가정아래 자신들의 논리를 전개한다. 여성이 좋은 유전자를 2세에게 물려주려는 목적으로 최선의 배우자를 선택하면, 매력적인 유전자가 전체 인간 집단에 신속하게 확산되고 남성들이 모두 동일하게 매력적인 유전자를 지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여성이 유전학적으로 우량한 남성을 고르는 일이 더 이상 발생치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진화론자들의 주장과 차이가 있다. 남녀는 모두 생김새나 유전적 특징 등이 다르다. 육체적인 아름다움에 차이가 있고 타고난 능력도 동일하지 않다. 이는 신에 의해 인간 등 모든 생명체가 탄생했다고 주장하는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자를 공격하는 현상의 하나다. 창조론자들은 남녀의 외모나 능력에 차이가 난다는 점을 들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공박한다. 창조론자들은 남녀 차이는 신의 섭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조론자들의 공격에 대해 진화론자인 영국의 몇몇 학자는 다년간 연구 끝에 반론을 제시했다. 영국 뉴케슬 대학의 Marion Petrie 및 Gilbert Roberts 등은 난자와 정자의 수정과정에서 유전적 돌연변이가 발생해 일부 2세는 우량한 형질의 유전자를 소유하지 못하고 다양한 형질의 유전적 특징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외모와 유전적 능력이 다양한 남녀가 지속적으로 탄생한다는 것이다. 제 3의 이론도 있다. 즉 여성이 남성 배우자를 고를 때 유전적 요인만이 아닌 남성의 재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는 이론이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여성의 배우자 선택은 최상의 유전자를 후세에 전하는 것만이 기준이 아니라는 결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자. 여성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자질을 남성 파트너가 지니고 있기를 희망한다. 여성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여길 경우 남성 배우자를 고르는데 까다롭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을 경우 여성은 타협을 하게 된다.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다. 한편 남성의 경우 여성 파트너를 고를 때 자신의 육체적 매력을 고려치 않는 특성이 있다(미국 텍사스 대학). 여성이 남성 파트너를 고를 때의 4가지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훌륭한 육체적 자질이 약속된 우량한 유전적 특징이다. 두 번째는 남성의 경제적 능력이다. 셋째 남성의 2세에 대한 욕구와 부양 능력이다. 넷째 남성의 가족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성 등이다. 여성은 이런 네 가지 특성을 남성 파트너가 지니고 있기를 희망하지만 눈앞의 현실이 여의치 못할 경우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게 된다. 여성의 배우자에 대한 요구 사항은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뀐다. 즉 여성이 장기간 생활할 배우자를 고를 경우 자신과 태어날 아이들을 보살필 자질을 더 살핀다. 하지만 단기간의 상대를 고를 경우 남성의 육체적 매력, 2세에게 전달될 유전적 특성 등에 깊은 관심을 갖는다. 남녀 외모 차이에 대한 이상의 이론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과학자들은 열심히 연구해서 그 결과를 발표할 때 자신의 이론이 가장 과학적인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과거의 이론을 뒤엎는 식의 이론이 등장한다. 이런 논란은 과학이 좀 더 발달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