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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수
86 헤어진 애인에게 복수? 2010-09-11 6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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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헤어지자는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애인의 틀니를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경인일보 9월 2일

올해 6월 중순, 이모(21)씨는 남자친구 김모(27)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으니 헤어지자'고 했다. 두 사람은 술집에서 손님과 종업원으로 만난 사이였다. 6월 30일 오후 10시 김씨는 퇴근하는 이씨에게 "줄 게 있다"며 집으로 데려갔다. 이씨가 신발을 벗지 않고 현관에 서 있자 김씨는 부엌에서 칼을 꺼내와 위협한 후 성폭행했다. 김씨는 이어 7월 11일 오전 3시 10분, 이씨 오피스텔에 불을 질렀다. 이씨는 친구들과 놀러 갔기 때문에 다행히 화를 면했지만 집은 거의 다 탔다. 특수강간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여자친구가 날 버렸다는 사실에 화를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떠나는 연인을 잡지 못해 '분노의 복수극'을 벌이는 이들의 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폭행만이 '복수'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개 사료를 억지로 먹이거나, 구토물을 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도 있다. 신발 안에 황산을 집어넣어 화상을 입게 하기도 한다.

많은 전문가는 연인들이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지나친 자기애(自己愛)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 병원 하지현(정신과) 교수는 "이별 통보받는 것을 '자기애의 손상'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에게 합리적 복수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남자만 여자에게 복수하는 건 아니다. 작년 2월 청주에서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일하는 이삿짐센터에 들어가 거래장부 2권과 운수계약서 17장을 훔쳐 나왔다가 경찰에 잡혔다. 이유는 '헤어지자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골탕먹이고 싶어서'였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임모(29)씨는 작년 12월 여자친구 김모(27)씨와 헤어졌다. 문제는 그 뒤 김씨가 임씨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생겼다. 임씨는 "새벽에 일어나서 휴대전화를 켜보니 문자가 수없이 도착했고 때마침 김씨에게서 전화까지 와 마치 나를 감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무서웠다"고 말했다. 급기야 김씨는 "다시 만나지 않으면 자살할 것"이라고 협박을 했다. 결국 임씨는 전화번호를 바꿨다.

한국여성의 전화 성폭력상담소에서 작년 11월에 발표한 자료(서울지역 11개 대학 800여명 대상)에 따르면 "결별 후 자주 집이나 학교 앞으로 찾아와 다시 만나자고 한다"는 경험을 한 사람은 여성 16.3%, 남성 10.6%였다.

성균관대 이옥주(심리학) 강사는 "'내가 잘하면 상대방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착각해 집착하다가 복수를 하는데, 남자는 폭력적인 방법, 여자는 소극적이지만 더 교묘한 방법을 쓴다"고 말했다.

복수극이 최근에 급격히 늘어난 문제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衆論)이다. 성대 의대 유범희 교수는 "남성주의적 시대엔 같은 상황이 있었어도 큰 문제로 비화하거나 기사화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최근에 늘어난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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